안녕하세요
이번 수요일날 개봉한 샤잠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4DX 2D로 관람하고 왔어요
저는 히어로물 관련 지식이 해박한 광팬은 아니에요,
따라 평범한 사람의 후기임을 고려해주세요
샤잠! [Shazam!,2019]
액션 / 판타지 / SF, 미국
132분, 12세 관람가
데이비드 F.샌드버그 감독
제커리 레비(샤잠 역)
애셔 앤젤(빌리 뱃슨 역)
마크 스트롱(사바나 박사 역)
색다른 점이라면 영화 시작이
히어로의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것이 아닌
악당 사바나 박사의 어린시절부터 보여주게 됩니다
사바나 박사는 어릴 적 샤잠의 힘을 얻을 기회를 갖지만
탐욕으로 인해 눈 앞에서 그 기회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절대적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사바나 박사는 미련을 놓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 힘을 추적하게 됩니다
오직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샤잠의 힘을 얻게 되니
많은 사람들이 시험대 위에 놓여졌다가 실패합니다
주인공 빌리는 어릴적 헤어진 친모 레이첼 벳슨을
찾기에 전념하고 있는데요
빌리는 위탁가정을 전전하다 마지막으로 손을 내밀어준
부부의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인종과 나이의 아이들이 미리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다들 제법 잘 살아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위탁 부모가 악한 사람이라는 설정은 넣지 않았네요.
위탁 가정의 룸메이트이자 친구인 프레디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을 지나치지 못하는 선한(?)
빌리는 프레디를 구해주게 되고 쫓기게 되는데요
지하철을 겨우 잡아 타서 나쁜 학생들을 따돌리고
한숨 돌리는데 지하철의 전광판이 이상한 문자로 바뀌고 타고 있던 승객들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 허름한 행색의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빌리 앞에 나타나는데 빌리에게 "샤잠"을 외치라고
종용하고 빌리는 영문도 모르고 주문을 외치게 되죠
그러자 놀랍게도 빌리는 낯선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단순한 성인의 모습이 아닌 솔로몬의 지혜(S),
헤라클레스의 힘(H), 아틀라스의 체력(A), 제우스의 권능(Z),아킬라스의 용기(A), 머큐리의 스피드(M)를 가진
최강 히어로의 모습이 되버린 거죠
당황한 빌리는 그 모습 그대로 프레디를 찾아가고
슈퍼히어로 덕후인 프레디는 엄청나게 기뻐합니다
"너 날 수 있어?"
"얼굴도 방탄이잖아!"
10대 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그에 맞게 나오는
재치있는 장면과 대사들이 간간히 웃음을 자아냈어요
엄마 손을 우연히 놓친 줄로 알고 엄마를 찾아헤매었던 빌리는 사실 엄마가 본인을 고의로 찾지않았다는 것을 알게되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핏줄만을 중요시 여기고 친모를 찾아다녔던 빌리 앞엔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구성원들이 빌리를 걱정하고
사랑해주고 있었죠. 사바나 박사는 그 점을 이용해 위탁 남매들을 납치하고 빌리를 협박합니다.
사바나 박사의 일곱 대죄 중 여섯 대죄를 상대해야 하는 빌리는 아직 미숙한 히어로라 버거웠는지 묘안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남매들을 히어로로 변신시키는 것이었어요
그들은 빌리덕분에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니게 되고 "SHAZAM FAMILY"가 됩니다.
음, 저는 이 결말 장면을 보는데
"어....음....?"했답니다ㅋㅋ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너무 유치한 면이 있긴했어요
흡사 파워레인져처럼 알록달록한 유니폼과 남녀가 섞인 비율에 그리고 메리는 왜 플레어 스커트를 입힌 건지..
저는 보는데 이걸 내가 보고있어야 하나하는 자괴감이 들정도였어요..ㅋㅋ 사람마다 느낌은 다를 수 있지만요!
결말까지 보고서 저는 이것이 영웅전보다는 청소년영화이자 가족 영화, 그리고 성장영화에 더 가깝게 느꼈어요
예고편을 봤을 때는 "데드풀"의 전체 관람가 느낌을
상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린 랜턴"인 느낌?ㅎ
첫 쿠키영상은 엔딩크레딧 전에 나옵니다.
제법 중요한 쿠키영상이니 볼 만한 가치가 있네요.
감옥에 수감된 사바나 박사가 알 수 없는 문자를 쓰고
무언가를 열심히 중얼거리고 있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갑자기 음성이 들려옵니다.
애벌레의 형상을 한 생명체가 사바나 박사에게 힘을
합치자고 권유를 하는 장면인데요.
이는 속편을 예기하는 동시에 애벌레의 정체를 궁금하게 만드는 쿠키영상이네요.
애벌레 형상을 한 악당은 "마스터 마인드"로서
작은 체구와는 달리 최종 악당 보스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대단한 능력을 지닌 녀석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조종하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교활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내용으로는 일곱 대죄가 풀려나게 되었을 때 같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쿠키영상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다음입니다.
빌리와 프레디가 능력을 다시 시험에 보고 있는데
물고기와 대화하는 것을 연습해봅니다.
이걸 어디다 써먹겠냐는 빌리에게 프레디는
아쿠아맨 로고가 그려진 본인의 티셔츠를 보여줍니다.
아쿠아맨과 만나게 될 샤잠의 다음 행보를 보여주네요.
두번째 쿠키영상은 못보셨다해도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마지막 씬에서 샤잠이 학교 점심시간에 슈퍼맨을 데리고 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만 봐도 DC 히어로들이 서로 만나게 되는 건 유추할 수 있으니까요!
영화 샤잠을 보고난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요즘 히어로 무비들은 워낙 많이 발전해서 액션씬이
아이들이 보기에 잔인하거나 폭력적일 수 있는데
샤잠을 보면서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어요
"스파이더맨 1"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그런지 성인 관객을 사로잡기에는 많이 미흡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스토리 구성이나 결말이 단순 간결하고, 주인공의 대사들도 10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나이가 들어버린 저는 많이 웃기진 않았답니다 ㅜㅜ
순화시킨 영상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성인과 아동 관객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이쪽 저쪽 모두 다 약간씩 모자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히어로로서의 샤잠이 가진 매력도 상당히 아쉽습니다
오히려 아역들의 매력이 더 돋보였던 것 같아요
또한 악당 "사바나 박사"역의 마크 스트롱의 존재감이
굉장히 크고 돋보여서 샤잠의 존재감이 묻힐 정도네요.
저는 얼마 전 "미스 슬로운"을 보고 난 후라 악당이 된
마크 스트롱이 낯설었지만 마지막엔 잘 만든 캐릭터에 매료되어 그가 악역에 찰떡처럼 맞아 보이더라구요.
배우가 주는 힘은 역시 대단합니다.
제커리 레비의 노력이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에
비해 감독이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주지 못했네요
기본적인 히어로 성장물에서는 벗어날 수 없더라도
색다른 무언가를 집어넣었더라면 좀 더 흥행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4DX로 관람해보았는데
저는 영화에 집중하는 것에서는 좋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더 생동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용
그리고 절대 술먹고 4DX 선택하지 마세요...ㅋ
저는 저녁에 간단히 술한잔하고 기분 좋게 관람했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좀 고생했습니다 (ㅋㅋ멍청이...ㅋ)
샤잠!에 대한 제 평점은 5.64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를 가진 부모였다면
8.04 정도 줄 거 같아요,
아이와 보기 괜찮은 영화인 듯 합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고나서 저도 모르게 "샤잠!"하면서
유치하지만 입버릇처럼 주문을 외우게 되긴 하네요!
영화처럼 "샤잠!" 한 방에 모든 근심걱정 사라지는
그런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샤잠!"스런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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