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왓챠플레이 수록 미드인
"빅 리틀 라이즈 (BIG LITTLE LIES)"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극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보게 된 편입니다
그냥 왓챠플레이에서
신작이 떳길래 한번 볼까하다
평이 좋아서 보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더 몰입해서 보게 되었던 거 같아요
기대없이 보면 좀 더 재밌으니까요?
빅 리틀 라이즈의 오프닝 영상도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각 가정의 아이들과
엄마들이 캣워크를 하면서
얼굴이 한번씩 비춰지고
파도가 일렁이면서 간간히 보이는 씬들
처음에는 별 의미없이 본
오프닝 영상이 시즌을 다 감상하고 나니
꽤나 의미있게 다가오더군요!
출연진은
[매들린] 역의 리즈 위더스푼
[셀레스트] 역의 니콜 키드먼
[제인] 역의 쉐일린 우들리
[보니] 역의 조 크라비츠
이렇게 4명이 주연으로 나와있는데
그 이외에도 그녀들의 남편들과 아이들,
그리고 아마벨라의 엄마 역인 [레나타]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날 매들린이 넘어지지 않았더라면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첫 장면부터 이 드라마는
결말을 먼저 보여줍니다
"한 사람이 매우 처참히 살해되었고
그것을 조사중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누가 살인을 저질렀나에서 시작하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회상하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한편의 스릴러물처럼 예고되었던 분위기와 달리
극의 시작은 아주 우연하고 사소하게 시작합니다
매들린의 둘째 딸 첫 등굣날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도로에서 발목을 다치고
제인과 그녀의 아들이 그것을 목격하고 도와주게 됩니다
그로 인해 매들린과 제인은 친구가 되고
매들린의 친구였던 셀레스트까지 이어져
3명의 여인은 함께 어울리기 시작하죠
매들린은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라퍼 역할을 톡톡히 보여줍니다
당당하고 활기찬 그녀의 매력에
뭔가 어둡고 상처가 있는 듯한 셀레스트와 제인은
빠져들고 마는 것 같네요
아니면 매들린의 남편 말처럼
그녀가 상처있는 사람들에게 끌리는 걸 수도요
완벽한 사람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모두가 입을 모아 칭송하는 미인 셀레스트는
어리고 멋진 남편과 좋은 집,
그리고 귀여운 쌍둥이 아들까지 가졌는데요
셀레스트 부부는 결혼한지 몇년이 지났음에도
금슬 좋다고 소문이 나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럿 여인들에게 시기질투를 받곤 하죠
하지만 그녀의 완벽함은 어두운 진실을 포장하는
껍데기일 뿐이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사랑을 무기로
그녀를 폭행하기 일수.
그녀는 그것을 사랑이라 믿고 싶어서인지
폭행 후에는 항상 격한 관계를 나누는데
그녀는 그것에서 애써 본인을 위로하고
남편을 용서해보려는 것 같습니다
항상 긴 옷을 입으며 화장으로 멍자국을 가리는
셀레스트의 속사정을 가까운 친구인
매들린과 제인조차 알지 못하죠
미혼모인 제인 또한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바로 아들 지기를 가지게 된 계기가
성폭행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인데요
끔찍한 과거를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제인은 항상 그 남자가 상상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공포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활기차 보이는 매들린에게도 상처가 있다면
이혼한 전 남편 네이선의 현재 부인인 보니가 매우 젊고
예쁘다는 것인데요
네이선과 매들린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애비게일조차
엄마인 자신이 아닌 보니를 더 따르는 모습에
딸이 멀어지는 것만 같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죠
자신의 삶은 왠지 전남편보다 못한 것 같고
그보다 더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야할 것만 같은
무의미한 승부욕에 휩싸인 매들린은
가끔씩 공허한 표정으로 파도를 바라보곤 합니다
각자의 상처가 있지만 나름 잘 살아가고 있던
그들의 앞에 사건이 발생하고 맙니다
아마벨라를 괴롭히는 아이는 누구의 자식인가
바로 제인의 아들 지기가 레나타의 딸 아마벨라의
목을 졸라 괴롭혔다는 추궁을 받게 된 것인데요
그 사건을 계기로 매들린과 레나타를 기준으로
여자들은 파를 나누게 됩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지기는 자신이 아니라하고
피해자인 아마벨라는 지기의 짓이라하고
부모들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서로를 미워하기 시작하죠
제인은 지기를 믿으면서도
지기에게 그 남자의 피가 흘러 폭력성을 띄는 것이
아닌지 한편으로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어쩌면 지기가 범인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와 피해자를 찾는 것과 별개로
이 6살 아이들 사이의 폭행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것도 극에서 대단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모든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죠
여자는 서로를 용서할 수 없다
극은 여자들의 갈등으로 채워집니다
어떤 땐 질투 그리고 시기
가끔은 욕망 그리고 배신
또한 이기심과 유약함으로 이루어진
여자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극인데요
"여자들은 서로 용서할 수 없는 존재들이에요,
그렇게 태어났어요"
라며 극 중 한 인물이 말을 하기도 하죠
실제로 여성들은 증오의 타겟으로 삼은 이를
쉽게 용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앙숙이었던 제인과 레나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자로서, 또 여자를 바라보는 타인으로서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은 극이었습니다
나또한 여자로서 그렇게 행동하였고
여자지만 여자를 폄하하고
여자로서 여자를 증오하고
여자니까 여자를 배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날의 나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는 것 같기도
또한 지난 날의 나의 모습을 반성하기도 하는
묘한 감정을 일으키는 드라마였네요
빅 리틀 라이즈 시즌 1은 총 7화로 이루어졌는데요
모든 이야기는 마지막 7화를 위해 달려간다해도
무색할만큼 마지막화, 마지막씬이 주는 강렬함은
굉장히 큽니다
두번 보고 세번보고 여러번을 보아도 새롭고
마지막 씬이 주는 희열은
언제 보아도 소름이 돋습니다
음악, 구성, 연기 모든 것이 다 맞아 떨어지고
다소 흔하고 뻔한 소재이지만
뛰어난 연출로 인해 전혀 새로운 소재처럼 느껴지는
웰메이드 드라마였습니다
곧이어 시즌 2가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지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시즌 2는 또하나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이 합류한다고 합니다
본 드라마는 왓챠플레이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공감과 정보 > 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샤잠' 쿠키영상, 4DX 후기, 줄거리, 결말 [최신영화/DC 코믹스 영화] (0) | 2019.04.05 |
---|---|
영화 침묵 감상 후기 [한국영화추천 / 최민식 영화] (0) | 2019.04.05 |
[영화 어스(us)] 결말 해석, 줄거리, 평점 [최신영화/공포영화] (0) | 2019.03.28 |
[영화 돈] 결말 해석, 줄거리, 후기 [최신 영화/한국영화 추천] (0) | 2019.03.28 |
복수는 나의 것 [왓챠플레이 영화 추천/명작/박찬욱 감독 영화/watchaplay] (0) | 2019.03.22 |